올 겨울 예년보다 추워 모피 수요 높을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백화점이 창립 37주년을 맞아 대규모 모피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모피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국제 원피가격이 하락한데다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돼 행사규모를 보다 확대해 총 250억원 규모의 모피 상품을 준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제 원피가격은 재작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연간 1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모피상품을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모피 상품군의 매출은 13년 -17%, 14년 -9.7%, 15년 -7.1%였으나 올해는 9월까지 3.1%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겨울시즌에는 모피 상품의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1~12월 기온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낮고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간동안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을 비롯해 총 13개 점포에서 모피 페스티벌을 동시 진행해 밍크코트, 밍크재킷, 폭스베스트 등 모피 인기아이템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진도모피, 국제모피, 근화모피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60억원의 물량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진도모피’ 휘메일 밍크베스트 250만원, ‘우단모피’ 블랙밍크재킷 190만원, ‘국제모피’ 밍크베스트 190만원 등이다.
잠실점도 8층 행사장에서 진도모피, 우단모피, 엘페, 소프리티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진도모피’ 블랙그라마휘메일 밍크재킷을 310만원, ‘국제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재킷 210만원 등에 판매하며, 줄서기 선착순 판매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상품으로는 ‘국제모피’ 폭스베스트 99만원, ‘근화모피’ 블랙밍크재킷 140만원 등이다.
각 점포별로 이벤트와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본점(11월2일)과 잠실점(11월4일)은 ‘모피 패션쇼’를 진행해 올 겨울에 유행할 모피 상품들을 제안할 예정이다. 전점에서는 오는 6일까지 모피 상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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