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등 지도부 7명이 30일 오후 3시15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를 항의 방문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최순실을 즉각 체포하지 않고, 소환하지 않은 것을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이 대한민국 검찰인가, 최씨의 국선변호인인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심 상임대표는 “최씨를 즉각 체포하고, 조사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왔다”며 “검찰을 만나 최씨를 오늘 소환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 최씨 측의 요청과 사전협의에 따른 것인지도 묻고,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의 전모를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 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최씨의 탑승사실은 어젯밤 11시에 검찰에 통보됐을 것”이라면서 “검찰이 밤 11시 입국사실을 알고도 어떠한 공식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고 공범이 국내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왜 하루라는 시간을 쓰도록 놔두는 지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당에서는 심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김종대·이정미·추혜선 대변인,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7명이 총출동했다.
검찰에서는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나와 면담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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