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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38시간 조사 마치자…檢, 전방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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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받던 이상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건강 나빠져 병원행
청와대 압수수색에 검사·수사관 등 10여명 '임의제출' 방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측근 고영태(40)씨가 38시간 가량 이어진 검찰 조사를 마치고 29일 낮 귀가했다.

지난 27일 오전 방콕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한 고씨는 당일 밤 9시30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9일 낮 12시께 고씨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고, 함께 조사받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조사 도중 건강이 나빠져 수사관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필요 시 두 사람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고씨는 최씨가 실소유자인 국내 '더블루K' 독일 'The Blue K'를 관리하던 인물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재단설립과 자금흐름 등 의혹에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10여년 전부터 최씨를 알고 지냈던 고씨는 스무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최씨와 반말을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고씨가 자발적으로 입국해 직접 수사를 받겠다고 했던 정황 등을 감안할 때 이제까지 의혹과 관련해 상당 부분 구체적인 답변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씨는 검찰 조사 도중 수면과 휴식을 취했으며, 검찰 조사에도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씨에 대한 이틀간의 조사를 마친 시기에 맞춰 청와대를 비롯한 핵심관계자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고씨가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의혹에 대해 구체성있고 신빙성 있는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관련 핵심 인물 7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한수 선임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이영선 전 행정관의 주거지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 김종 차관의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날 2시에는 청와대 안종범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측과 협의 하에 집행을 실시하고 있다.


압수수색에 나선 검사와 수사관들은 안 수석과 정 비서관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지는 못하고 청와대 내 특정 장소에서 영장에 적시된 내용을 요구하면 청와대 측에서 가져다주는 방식의 ‘임의제출’ 형태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한웅재 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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