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하고 싶으신 말씀 없으세요?. 당시 폭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셈인데 억울하지 않으신지?
▲네. 누가 이 여인들에게 돌을 던지겠나? 그때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제2의 김대업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명박의 개라고 했다. 모두 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들이었다. 세월이 지나 다 잊어버리고 살았다.
- 출소 후 어떻게 지내시나?
▲ 동남아 어느 가난한 나라에 숨어 길고 긴 세월을 살았다.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하면서 살고 있다. 행복했다. 나를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아내가 있어서 저녁이면 아내의 손을 잡고 달빛 아래를 걸으며 평화의 한 세월을 살았다
- 재심 신청하실 생각은 없는지?. 당시폭로된게 사실인데도 제대로 검증이 안되서 지금 나라가 매우 혼란한데, 소감은?
▲지금 나의 심정은 억울하지 않다. 김근태가 고문 기술자 이근안을 용서하듯이 나도 다 용서했다. 불행한 시대를 산 대통령을 이해해줄 수는 없을까. 역사는 물과 같아서 다 흘러가는것, 용서와 사랑으로 대통령을 용서한다.
-SNS 계정에 손학규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이 있던데, 어떤 사이인가?
▲손 대표님은 교회 활동할 때 만난 대선배이시다.
- 국내에 가끔 들어 오시나?
▲ 고국이 그리울때.
- 당시 폭로됐던 자료들의 출처나 내용을 지금 다시 공개할 수는 없나? 국민들이 너무 혼란스럽고 멘붕에 빠져 있다.
▲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후 김 목사는 더 이상 SNS를 통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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