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의 공유적 시장경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경기도주식회사'가 다음 달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디자인이나 브랜드, 마케팅이 약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회사다.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연정(聯政)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중소기업의 생활용품을 주상품으로 판매하면서 재난 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응급의료키트'도 판매 상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경기도주식회사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기로 하고 계약을 정식 체결할 것"이라며 "다음 달 21일께 오픈을 목표로 리모델링 등 매장 공사를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경기도주식회사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경우 유동인구 및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는데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도는 경기도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꾸린 뒤 이사회 의장 및 대표이사 등을 선임한다. 도는 경기도주식회사 초대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물밑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지자체 이름으로 상호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관련법에 규정된 만큼 이달 말 개최될 이사회에서 경기도주식회사의 명칭 변경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첫 번째 온라인 매장을 경기도사이버장터에 개설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오픈하게 될 매장은 홍보 위주로 운영되고 실질적인 판매는 온라인 매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도는 경기도주식회사 설립의 최대 난제였던 자본금 확보를 최근 마무리했다. 총 60억원의 자본금 중 12억원은 경기도가 댄다. 나머지 48억원은 도내 22곳의 상공회의소와 도 금고은행인 농협과 신한은행이 분담한다. 22개 상의는 20억원을 출자하며, 농협과 신한은행은 각 10억원씩 분담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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