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작고 뜻 깊은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2016 시민청 작은결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결혼문화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이 담긴 작고 뜻 깊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하고자 공공시설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16곳에서 378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작은 결혼식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 체험, 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6~30일에는 전시 부스에서 시민청결혼식 준비부터 실제 예식까지 전 과정에 걸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9일 오후에는 시민청결혼식 협력업체와 함께 하는 작은결혼 컨설팅과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재무 상담이 열린다. 29~30일 오후 1~5시에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키워드를 찾는 '마음혼수 : 부부가치 같이 찾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편 내년 상반기 시민청결혼식 추가 신청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대상자 모집은 원래 지난 8월 완료됐지만 예비부부의 개인상정으로 인해 취소된 예식이 있어 추가 모집한다.
시민청결혼식은 1일 1예식에 하객 100명 이내로 운영되며 대관료는 시민청 태평홀의 경우 6만6000원, 서울연구원 뒤뜰은 무료다.
서정협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행사는 작은결혼 문화에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과정이 궁금했던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작은결혼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는 올해 시민청을 포함해 시와 자치구 공공시설 44곳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해 운영 중이다"며 "앞으로도 개방 가능한 공공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작지만 뜻 깊은 결혼식 문화가 확산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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