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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국감, 질의 전부터 증인 채택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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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첫 여성가족위원회 국감…야당 요청 증인·참고인 6명 출석 모두 무산

여성가족부 국감, 질의 전부터 증인 채택 날선 공방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증인들과 함께 선서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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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18일 열린 제20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 첫 국정감사가 질의 시작 전부터 증인 채택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국감 전날인 17일 여가위 야당 의원들의 보좌관들이 화해치유재단을 방문해 자료 요구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놓고 야당이 요청한 증인과 참고인 6명의 출두 무산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야당이 요청한 증인은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윤병세 외교부장관, 외교부 동북아국장이며 참고인은 김복동 할머니, 송기호 변호사,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다.

여가위 소속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어제 야당 의원실의 보좌관 5명이 화해치유재단을 무단 방문해 사무실 개방을 요구하고 공무집행이라고 문을 열라는 협박을 했다"며 "화해치유재단은 비영리민간재단으로 국정 감사 대상 기관도 아니고 무리한 권한을 남용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증인 출석이 전부다 불발됐는데 (화해치유재단에) 아예 들어갈 수도 없이 '셀프 감금'을 하면, 아예 들어오지도 못 하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민관 기관이라 하더라도 여가부의 운영비 1억5000만원을 받고 운영하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들어가지도 못 하냐"며 반문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덧붙여 "여가부 실무자가 파견돼 있는데 민간재단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20대 국회 첫번째 열리게 되는 여가위 국감인데 증인도 참고인도 하나도 없는 부분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일본군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싸워 온 국민들에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순례 새누리당 의원은 "증인 출두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하더라도 겁박, 협박이 이뤄지는 현장에 보좌진이 출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자료가 마음대로 오지 않는다고 쳐들어가듯이 가는 행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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