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는 강남∼서초를 운행 중인 시티투어버스 강남순환노선을 송파(롯데월드타워, 올림픽공원)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강남순환노선은 다른 노선에 비해 이용객 수가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4월 강북코스인 파노라마노선과 환승 연결하고 서초까지 노선을 확장하면서 월평균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강남순환노선의 버스 대당 일평균 이용객은 5.5명으로 도심고궁코스 이용객 1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강남순환노선을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등 송파구의 관광명소까지 운행하고, 왕복 운행되던 신사역∼청담 구간을 편도로 변경하면서 봉은사로(일명 호텔길)로 운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선이 송파까지 연장됨에 따라 강남북 운행 노선인 ‘서울하이라이트 노선’과 잠실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50% 환승할인요금도 생긴다.
서울하이라이트노선을 이용 후 강남순환노선 티켓을 사면 50% 할인된 6000원만 내면 되고, 강남순환노선을 탄 후 서울하이라이트노선을 이용하게 되면 7500원만 내면 된다.
시는 잠실까지 노선 확대, 다른 노선과의 환승 효과 등을 감안하면 강남순환노선의 이용객은 약 20% 증가된 월평균 약 22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번 노선 연장으로 잠실(123층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과 올림픽공원 경유, 야간코스 운행 등으로 새로운 볼거리가 생기고, 상습정체구간이 줄어듦에 따라 운행시간 준수율이 높아져 이용객 불편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제성 시 관광사업과장은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여 시티투어버스가 개별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교통수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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