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요즘 국정을 보면 각 부처가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고 공무원사회가 스스로 망가져 가고 있다"며 "청와대는 편파적이고 일방적 국정으로 정쟁(政爭)거리를 키울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부처가 국민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선 국정현황에 대해 "우병우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해 미온적인 수사를 하던 검찰은 편파적인 선거법 수사를 극명하게 드러내 스스로 망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서류등록까지도 셔틀해주는 과정에서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경제당국을 두고도 "부채를 키우고 부동산을 부추겨 단기지표나 관리하고자 하는 정책 탓에 부동산은 춤추고 정책은 갈팡질팡하고 가계부채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중요하다는 구조조정은 어디갔는지 청사진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국정감사 후 이어지는 예산·법안국회의 기조로 ▲일자리 ▲서민경제 ▲미래 준비 ▲불공정·기득권 타파 ▲국민안전 등 5개를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상임위별 주요법안을 준비 중이다"며 "모든 법안은 열린자세로, 모든 예산도 열린자세로 논의할 자세가 돼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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