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 ‘이별’대목 불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에서 16일 열린 제19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양희빈(여· 54)씨가 영예를 안았다. 양씨는 현재 단국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중이다.
본선대회에서 양희빈 명창은 춘향가의 ‘이별’대목을 불러 김세종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영예의 명창부 대통령상을 차지한 양희빈 명창은 트로피와 시상금 2천만원을 수상했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양희빈 명창은 14세부터 문화원에서 귀동냥으로 국악을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아 상경하여 김수연 선생님에게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웠으며, 현재는 김경숙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양희빈 명창은 “먼저, 30여년 동안 ‘사람이 먼저 되는 국악인’이라는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께 영광을 드린다”며 “은사님이 바라는 진정한 소리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편제의 본향, 보성군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하신 정응민 선생, 그리고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로서 매년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하여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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