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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이 괴로워’, 대전 비정규직 임금체불 상담 비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상담 비중이 전체 상담건의 16%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2015년 8월~2016년 7월 중 센터 내 접수된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996건의 상담 중 체불임금과 관련된 건수는 160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상담내용의 유형별 분류에선 ▲임금체불 160건 ▲근로계약 139건 ▲퇴직금 133건 ▲징계 및 해고 93건 ▲고용보험 53건 ▲근로시간 35건 ▲산업재해 29건 순으로 많았고 기타 항목은 75건·성희롱 관련 항목은 33건을 각각 기록했다.


센터에서 상담 받은 근로자 중 비정규직(기간제 등)은 107건, 파견·용역 82건, 단시간제 55건, 일용직 51건 등의 순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지입차량의 수탁 사업자, 택시도급 계약자, 프리랜서 등이 피해사례를 접수해 노동시장에서의 부당함이 특정 직종에 국한되지 않는 점을 가늠케 했다.

직종별로는 서비스·운송직이 107명, 청소·경비 노동자 98명 등으로 상담 접수 건이 많았고 전문직도 32명(5.4%)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피해사례 분석에서 체불임금 및 근로계약 문의가 전체 상담 건수의 58.9%를 차지하는 점과 청소년의 상담신청이 늘고 있는 점은 지역 내 고용시장의 열악함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센터 관계자는 “상담을 희망한 노동자의 고민에는 체불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부당 처우 등이 다수 포함됐다”며 “개중에는 식당에서 일하는 중에 화상을 입었음에도 불구, 근로자 스스로 치료를 하라는 고용주의 태도에 센터를 찾아 조정을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고 씁쓸해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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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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