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김규환 의원 국감 자료…"제출 서류 많아 편의성 떨어져"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이하 코트라)의 우체국 국제특송 EMS(Express Mail Service) 할인사업을 활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0.009%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규환 새누리당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EMS 국제배송 할인사업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은 332개로 전체 중소기업 354만5329개 중 약 0.009%였다. 할인총액은 3억7146만7530원으로1개 기업 평균 111만8878원의 할인을 받았다.
이 사업은 코트라에 가입한 중소?중견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샘플거래나 소액거래를 EMS로 진행 할 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기본 할인 8%(2016년 기준)에 제출 자료에 따라 추가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김규환 의원은 "서비스 신청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고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편의성이 높지 않다"며 "코트라 홈페이지 상에서 모든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개편하여 거래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트라와 실제 데이터를 관리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이용금액 구간별 활용건수는 가지고 있으나, 기업 규모별로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작성하고 있지 않다.
김규환 의원은 "기업 규모별로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분석을 통해 이 사업이 어떤 규모의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 성과분석이 가능하다"며 "활용률이 저조한 규모의 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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