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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車시장]주저 앉은 폭스바겐, 독주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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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車시장]주저 앉은 폭스바겐, 독주 '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아방가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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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가 무섭다. 아우디폭스바겐 사태로 수입차 시장은 위축됐지만 E-클래스를 앞세운 벤츠는 순조로운 판매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국내에서 많이 팔린 수입차 역시 벤츠로 꼽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9월 한 달간 5087대를 판매해 점유율 30.32%로 1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17.5%, 전월 대비로는 5.2% 증가했다. 반면 BMW는 3개월 연속 벤츠 뒤로 밀렸다. BMW는 9월에 3031대를 판매해 점유율 18.07%를 기록했다. 특히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벤츠와 BMW의 올 들어 9월까지 판매실적은 각 3만8594대, 3만1870대를 기록했다.


이렇다보니 현 분위기로는 BMW 독주 체제가 흔들릴 상황이다. BMW는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 초 BMW코리아 역시 올해 판매량 목표를 5만대 이상으로 잡고 수입차 1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은 기간 석 달 동안 1만8130대, 월 평균 6000대 이상을 팔아야 한다.

베스트셀링카 부분도 벤츠가 장악했다. 벤츠 E220d가 1244대로 1위를 차지했고 벤츠 E300이 818대로 뒤를 쫓았다. 렉서스 ES300h(730대), 벤츠 E300 4MATIC(701대), BMW 520d(554대) 등이 뒤를 이었다.


E220d는 새롭게 개발된 벤츠의 차세대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소음과 진동은 낮췄지만 주행 성능은 강화했다. E300은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m, 복합연비 10.8㎞/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E-클래스 디젤의 경우 국내 인증 후 본격 판매가 시작된 8월부터 돌풍을 예고했던 모델이다. 실제 벤츠코리아의 지난 8월 판매량(4835대) 중 '더 뉴 E클래스'가 판매한 차량만 2200여대다. 앞서 벤츠코리아가 지난 2월부터 더 뉴 E클래스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후 1만여명에 육박하는 사전계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여기에 가솔린 모델 판매량 1위에 오른 E300은 전체 수입차 모델들 중 유일하게 월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E300의 8월 판매량은 1202대로 같은 가솔린 모델 판매 순위 2위에 오른 포드 익스플로러 2.3의 판매량 394대와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300은 6월말 출시된 후 7월에만 1133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 사태로 전반적으로 수입차 시장의 4강 구도가 흔들린 상황"이라며 "벤츠 독주에 이은 비독일계 수입차들의 선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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