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유시민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말 할 분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유시민은 ‘남북정상선언 9주년 행사’에서 자신이 연설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 시사타파 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유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은 알면서 거짓말 할 분이 아니다. 완전히 정직하게 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말 바꾸기 어려운 분이다”라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로 북한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오세요. 자유를 찾아서 오세요”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생각이란 것 자체가 없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썰전에 출연하시면 물어보고 싶다”며 “진짜 북한에서 200만명이 내려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고 말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유시민은 “(박 대통령은) 별 생각이 없는 거다. 자기감정에 따라 말할 뿐이다”라며 차분한 어조이지만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유시민은 “목적이나 나쁜 의도가 있는 사람은 설득할 수 있지만 목적이 없으면 설득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은 나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어리석다”라고 말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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