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성과중심문화 흔들림없이 확산할 것"

"금융산업 경쟁력 위해 성과중심문화는 양보할수 없는 금융개혁과제"라고 강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5일 "성과중심문화를 흔들림없이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우리 금융산업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하는 것은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금융개혁에 양보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지난달 23일 총파업을 단행한 데 대해서는 "대다수의 금융회사 직원들이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금융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파업에 불참했고 이로인해 국민들의 금융거래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로 예정된 금융노조의 2차총파업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과 청년실업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저금리 시대의 도래,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금융시장의 경쟁격화 등으로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놓였다"며 "노사가 합심해 사활을 걸고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첫 본인가 신청에 대해선 "지난달 30일 케이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출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혁신적인 IT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