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가 밍치궈 KGI 애널리스트 보고서 통해
올해 애플워치 예상 판매량을 850~900만대로 수정
배터리 수명, 킬러앱 부재, 아이폰 의존도 등 문제점으로 지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애플워치가 출시된 지 만 1년이 지났다. 최근 애플이 선보인 애플워치2를 포함한 연간 판매량은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등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KGI 증권 애널리스트가 새로운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15~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판매량 감소 이유로 애플워치에 대한 흥미 감소 유발 요인을 4가지로 제시했다. 킬러 앱 부재, 부족한 배터리 수명, 아이폰 의존성, 멀티터치 경험이다.
패션 용도로만 애플워치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헬스나 피트니스 기록을 위해서는 킬러 앱이 필수적이며, 배터리 수명도 중요하다. 게다가 GPS 기능이 추가된 애플워치 2의 경우,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을 쓸 때 아이폰의 의존도가 높다. 애플은 워치OS 3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밍치궈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워치 2 판매량 예상치를 1000만~1050만대에서 850만~900만대로 낮춰잡았다.
그는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해 우리는 애플워치의 2016년 판매량을 850~900만대로 수정했고 지난해보다도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맥을 제외한 다른 제품의 경우 카테고리를 나눠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애플워치 역시 아이팟이나 애플TV, 비츠 하드웨어, 기타 악세서리와 묶여서 판매량을 공개하기 때문에 밍치궈의 전망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오는 2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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