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서울·세종·충북서 시범운영
공통원서로 최대 3곳 지원·등록은 1곳만 가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치원 입학 지원부터 원아 선발,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오는 11월 개통된다.
교육부는 다음달 1일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go-firstschool)'를 선보이고 서울과 세종, 충북 지역의 국·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처음학교로'라는 명칭은 유아들이 다니는 생애 첫 학교로써 공교육의 길로 진입하는 통로(路)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서울과 세종, 충북 지역에서 국·공립유치원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는 반드시 이 시스템을 통해 입학 신청을 해야 하며, 사립의 경우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일부 유치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시스템에 등록된 모든 유치원이 동시에 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공통원서를 작성한 후 국·공·사립에 상관 없이 최대 3개 유치원에 지원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11월 말에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된 유치원 1곳에만 등록할 수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7~10일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를 받아 14일경 추첨 결과를 발표하고, 16일까지 등록 절차를 밟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각 유치원들은 이달 23일까지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등록하고 31일까지 모집요강을 올리면 된다.
강영순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온라인을 통한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을 통해 학부모들이 유치원 입학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그간의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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