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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성전자, 디스카운트 해소 조짐 보여…목표가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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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환원 개선과 전장사업 진출로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시작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할 시나리오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으나 가능성과 시점은 불투명하고, 투자가가 원하는 Economic value는 주주환원과 영업전망이 우선"이라며 "주주환원의 개선 기대감과 함께 과잉현금과 성장성의 균형은 연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낮은 주주환원, 늘어나는 현금과 비교해 소극적인 M&A(인수합병)로 투자자의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움직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삼성은 작년 말 3개년 (2015~2017)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에도 보유현금은 오히려 상승했고 긍정적 업황은 개선될 주주환원 정책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장사업 진출은 스마트폰 이후 신규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물론 신규사업 진출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은 아니나, ICT 융복합화 과정에서 IT 경쟁력을 가진 삼성의 진출은 현금자산과 성장동력을 균형잡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7조8000억원에서 7조로 하향 조정된 점은 리스크다. ㄷ만 신속한 리콜은 옳은 대응이었고,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제조사는 드물어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하지만 삼성의 대응속도는 부진해 노트7 판매예상은 올해 1200만대에서 600만대로, 이외 스마트폰 판매도 200만대 하향 조정됐다"며 "노트7으로 인한 직접적인 휴대폰 손익효과는 3분기 1조5000억원, 4분기 5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의 경우, 내년 3D낸드의 공급이 늘겠지만, 64단은 큰 도전이며 이에 따른 공급과잉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은 사업의 주체를 일원화하고 자체기술 확보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어 장기적인 위협"이라며 "하지만, 마이크론과의 기술협력 확률은 떨어지며, 한국 기술유출 관련 구속 사례를 볼 때 진출은 미뤄질 수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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