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점의 성장세로 시장 가능성 확인
올해 말까지 3개 매장 추가 오픈 계획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장품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대형 쇼핑센터인 메트로폴리스몰에 2호점을 열고 신규 시장 확대에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5월 모스크바에 위치한 메가 트요폴리스탄몰에 단독 매장을 열며 러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러시아는 K-뷰티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화장품 수입 시장의 연간 규모가 1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올해 1분기 수입 국가 10위권에 한국이 포함될 정도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제품력과 자연주의 콘셉트로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호점은 오픈 3주 만에 누적 방문객수 1만명을 돌파했다.
러시아 2호점은 메트로폴리스몰 2층에 30평 규모로 자리했다. 모스크바 서북쪽 보이콥스카야 지하철 역 부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스몰은 규모와 매출,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모스크바 1위 쇼핑센터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입점에 공을 들이는 곳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한국 브랜드 최초로 입점에 성공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27일 테스트 오픈 첫날, 춥고 건조한 대륙성 기후 특성상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과 쉐어버터 스팀크림 등 보습 제품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러시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진생 로얄 실크 골드 하이드로겔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었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말까지 추가로 3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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