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이 김(金)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씨 5582개 가운데 김씨는 1069만명으로, 총인구는 5107만명의 21.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李)씨 730만7000명(14.7%), 박(朴)씨 419만2000명(8.4%) 순이었다. 최(崔)씨 233만4000명, 정(鄭)씨 215만2000명, 강(姜)씨 117만7000명, 조(趙)씨 105만6000명, 윤(尹)씨 102만1000명, 장(張)씨 99만3000명, 임(林)씨 82만4000명 등도 10대 성씨에 포함됐다.
우리나라 전체 성씨는 5582개로, 한자가 있는 성씨는 1507개이고 나머지 성씨는 4075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00명 이상인 성씨는 153개이며, 해당인구는 4958만2000명(전체 인구의 99.8%)이었다. 30만명 이상인 성씨는 30개이며, 해당인구는 4280만6000명(86.1%)이었다. 10대 성씨가 차지하는 비율은 63.9%로 2000년(64.1%)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성씨본관은 3만6744개로, 1000명 이상인 본관은 858개에 달했다. 이들 858개 본관은 4860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97.8%를 차지했다.
본관별 인구를 보면, 김해 김씨가 445만7000명(9.0%)으로 가장 많았고, 밀양 박씨(6.2%), 전주 이씨(5.3%), 경주 김씨(3.6%), 경주 이씨(2.8%), 진주 강씨(1.9%), 경주 최씨(1.9%), 광산 김씨(1.9%), 파평 윤씨(1.6%), 청주 한씨(1.5%)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미혼모는 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자녀는 2만9000명이었다. 미혼부는 1만1000명으로 자녀 1만3000명을 두고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35~39세 미혼모가 19.4%(4761명)로 가장 많고, 미혼부는 40~44세가 22.6%(2398명)로 많았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36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7%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62.9%(85만8000명)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특히 2010년에 비해 경기와 서울에서 각각 15만1000명, 7만1000명의 외국인이 늘어났다. 증감률로는 제주(130.1%)와 울산(93.8%)이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4.7%)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서울 영등포구(3.6%), 경기 수원시(3.1%) 순이었다. 시군구별 총인구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울 영등포구가 12.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남 영암군(10.2%)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36.7%(50만1000명)이 가장 많이 살았고, 중국인 13.8%(18만8000명), 베트남인 9.3%(12만7000명)이 그 다음이었다. 연령별로는 20~29세 외국인이 38만3000명(28.1%)으로 가장 많았다.
입국연도별로는 2014년에 입국한 외국인이 28만3000명(20.8%)이었고, 2015년에 입국한 외국인은 23만1000명(16.9%)이었다. 성별로는 2014년에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남자는 16만8000명, 여자는 1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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