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애플워치 GPS 탑재…헬스케어 기능 강화
차후엔 독자적으로 통신망 접속하는 종합 헬스케어 기기 노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애플이 애플워치를 아이폰과 연결할 필요가 없이 독자적인 스마트기기로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애플의 웨어러블기기 '애플워치'가 독자적으로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어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가 없는 기기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올해 안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차기 애플워치는 GPS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위치 정보와 이동거리를 더욱 정확히 파악해 헬스케어 기기로의 특징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더해 애플이 아이폰과 연결할 필요 없이 직접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셀룰러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자적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용 웨어러블의 기기가 애플워치의 미래라는 예측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애플이 최근 헬스케어를 차세대 먹거리로 바라보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심박수, 혈압, 혈당 수치 변화 등 일상생활 속의 생체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는 헬스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대만의 이코노믹 데일리뉴스는 애플의 헬스케어 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가 이어졌으며, 다음해 출시를 목표로 공급 업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이 작년 말부터 의료용 기기 개발 관련 인력을 모집했고, 다수의 특허를 출원한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애플은 인력 모집 공고에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센서 기술에 능통하고, 의료, 건강 등 헬스케어 개발에 필요한 인재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공개될 애플워치는 GPS가 탑재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독자적으로 셀룰러칩을 탑재할 경우 배터리 효율이 낮아져 사용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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