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경기도 수원 권선구 농촌진흥청 부지에 2020년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이 들어선다. 부지면적 5만㎡에 총 1073억원을 투자해 지상 2층 지하 1층의 대규모 전시실과 체험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농업농촌 발전역사는 물론 첨단농산업, 직업체험, 귀농귀촌, 도시농업, 미래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작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까지 설계를 끝마치고 2018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06년 농업박물관 설립 추진 이후 10년 만에 거둔 대표적인 농정성과로 꼽히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4년 차를 지나면서 결실을 맺고 있는 농정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을 비전으로 ▲안전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 ▲농업인 복지증진 및 농촌지역개발 ▲일하는 방식 개선 등 5대 과제를 추진해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농정체감성과 설문조사 결과 농정에 대한 인지도가 71.1%로 작년도 결과치 65%보다 약 6%포인트 신장했다. 특히 농정 5대 과제에 대한 체감도 조사에서 '성과 높음'의 응답이 가장 높은 분야로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이 선정됐으며, 지난해보다 약 13%포인트 높은 33.2%를 기록했다. 이어 '안전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이 29.6%로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2012년 ㏊당 70만원이던 쌀 고정직불금을 지난해 1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이모작 직불금 50만원도 신설했다. 농업재해보험 가입률도 2012년 13.6%에서 지난해 21.8%까지 증가했다. 농자재 산업을 육성해 농업인 로열티 지불액은 176억원에서 123억원으로 절감시켰다. 또 안정적인 농식품 공급을 위해 농산물 수급관리위원회를 34회 운영했으며, 직거래 활성화로 농산물 유통에서 약 7491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 외에도 농정정책 주요 34개 가운데 체감성과도와 성과목표 달성도가 높다고 평가된 정책으로 귀농귀촌 활성화, 6차산업 활성화, 농산물 원산지·안전관리 강화, 농촌관광 활성화, 예방적 방역체계 구축사업 등이 꼽혔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가소득이 늘고 수출 난조에도 농식품 수출은 증가 추세”라며 “식량자급률이 높아지고 창농·모태펀드 등 투자기반 확충, 귀농귀촌 및 마을주민 자발적 지역개발 등이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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