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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간편결제 이제 '송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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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NHN엔터 등 송금 서비스 각축전


모바일 간편결제 이제 '송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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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앞다퉈 송금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송금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카카오페이와 페이나우, 페이코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송금 서비스에 가세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가운데 가상계좌·계좌이체 서비스 이용 실적이 474억원에 달해 전년(442억) 대비 7.2% 증가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번호나 휴대폰번호를 입력해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후 최초 계좌만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돈을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


인터넷진흥원의 '2015 인터넷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 12~59세 5000명 중 39%가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간편결제 이제 '송금전쟁'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공인인증서나 입력 절차가 간편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금융, ICT 사업자 외에 유통업체들까지 뛰어들어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송금 서비스는 ICT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서비스들은 1일 한도를 30만~50만원으로 책정하고, 월 송금한도는 최대 300만원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페이코는 1일 한도가 30만원이지만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1일 한도가 50만원이다.


대부분 서비스들은 고객에게 송금수수료를 받지 않고, 업체가 직접 은행에 건당 400원 상당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만든 '토스'는 계좌송금의 경우 한 달에 5회까지만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500원씩 받는다.


카카오페이 송금서비스는 '카카오머니'로 충전해서 송금하는 방식이어서 다른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카카오머니를 보관할 수 있는 한도는 100만원이며, 하루 최대 3회 까지 충전할 수 있다.


서비스 성패는 범용성과 편의성에서 나뉜다. 제휴은행이 많아야 이용자를 확보하기에도 용이하며, 절차가 편리해야 재사용률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송금 서비스들 중에서는 토스가 17곳, 페이코와 페이나우가 15곳, 네이버페이는 10곳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6곳에 그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휴 은행을 늘려가고 있으며 향후 비대면 인증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직접 은행을 찾아가지 않아도 카카오플랫폼 안에서 가입하고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송금 서비스들이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간편하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소 번거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아직까지는 휴대폰 번호나 네이버아이디 송금만 지원해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 송금할 수 없다. 받는 사람이 네이버 앱을 설치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해야 송금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송금도 카카오계정이 있는 사람에게만 돈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카카오머니를 만원 단위로만 충전할 수 있고, 돈을 받거나 보낼 때 모두 카카오머니에 1차로 돈이 보관되며 '계좌로 출금'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통장으로 이체된다. 페이나우도 '마이머니'에 돈이 보관되는 방식이며, 최초에 계좌를 등록할 때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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