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감정원이 아파트에 이어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를 제공한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 거래 급증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시장동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감정원은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를 개발해 15일 첫 공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대비 전국 0.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잠정지수는 0.1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전월 대비 수도권이 0.51%, 지방이 0.69% 상승했다. 전기 대비로는 경기와 서울이 각각 0.88%, 0.71% 상승한 반면 인천은 0.39%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연립·다세대 주택시장은 2006년 이후 2009년까지 급격한 가격변동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2010년 이후 안정세 속에 2014년부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완만한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감정원은 2012년 12월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 생산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 1월부터 감정원에서 시범산정 및 외부검증을 거쳐 통계청으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아 새로운 연립·다세대 통계를 공표한 것이다.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는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와 마찬가지로 2006년부터 시행된 실거래신고제도에 의해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축적된 실거래가격을 기반으로 반복매매지수모형을 기반으로 작성된다.
계약월 기준으로 신고가 완료(60일 경과)되는 시점에 지수를 작성해 일정기간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잠정지수를 함께 공표해 시의성을 보완하기로 했다.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는 전국과 수도권, 지방을 월별로 공표하고 전용면적(60㎡ 이하·60㎡ 초과)에 관한 규모별 지수도 함께 공표할 계획이다. 또 연립·다세대 재고량의 약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서울과 인천, 경기는 분기별로 지수를 공표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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