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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中 티니위니 적격인수후보 5곳 선정…매각가 1조 넘을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6일 마감된 예비 인수후보 접수에 최종 10여곳 참여
매각가 1조원 이상 써낸 5개 기업 숏리스트로 선정
티니위니 지난해 매출 4462억원, 순이익 903억원

이랜드, 中 티니위니 적격인수후보 5곳 선정…매각가 1조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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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진행 중인 티니위니 매각 예비입찰에 매각가를 1조원 이상 써낸 5개 기업을 최종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통해 6일 마감된 예비 인수후보 접수에는 최종 10여곳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이며, 디자인 및 영업 조직 등이 포함된다. 다만 이랜드가 영업을 하고 있는 한국과 홍콩, 대만 등 티니위니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매각에서 제외된다.

중국 티니위니는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 1200개의 직영 매장을 통해 지난해 44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티니위니는 입점해 있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의 복종 내 매출 순위에서 줄곧 1~2위 브랜드 차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인수 참여에 들어 온 중국 유력 패션 기업들은 티니위니 인수를 통해 시장 내 지위를 바꿀 수 있고, 재무적 투자자에게는 이번 매각 성공이 향후 대표 투자사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중국 기업이 티니위니를 인수해 현지 주식시장에서 상장하면 빠른 시간 내 대규모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니위니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9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영업이익율이 34%에 달하는 우량 수익구조다. 이를 통해 유사 경쟁사(peer group)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하면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는 다음달 초 본입찰을 통해 인수 대상자를 선정한 뒤 9월 중 티니위니 매각 일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온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이번 티니위니 매각이 완성되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진행한 다양한 재무구조 혁신 계획 중 효과와 속도면에서 고민해 왔는데, 이번 티니위니 매각이 그 조건을 충족하는 안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대규모 자본확충과 자금유입을 통해 연말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앞당겨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는 이번 티니위니 매각과는 별개로 킴스클럽 매각작업과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중국 프리IPO 등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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