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4일 OCI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지난 1분기 시장전망을 상회하는 호실적이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가 됐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OCI의 1분기 매출액은 8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3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컨센서스(OP기준 215억원)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실적이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호전은 전 사업 모두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 등)은 약 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였다. 전분기대비 일회성비용 소멸과 판매량 증가, 가동률 상승 등으로 손익개선폭이 컸다. 석/카본소재 영업이익은 183억원(OPM 8.4%)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하였다. Alamo#7 프로젝트 매각으로 에너지솔루션은 약 660억원의 영업이익를 기록하였다.
2분기 전망도 밝다. 매출액은 6596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베이직케미칼은 폴리실리콘 ASP상승으로 BEP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폴리실리콘 사업의 근본적인 수익성 회복(OPM 5~10%)은 2017년까지 어려울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할수록 중국 경쟁설비의 가동률 추가상승과 공급과잉이 여전히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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