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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등록금 668만원…사립의대는 10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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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정보 공시, 분석대상 180곳 대부분 등록금 동결·인하
인문사회 계열 정원비중 줄고 자연과학·공학은 늘어


4년제 대학 평균등록금 668만원…사립의대는 10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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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0.2% 오른 66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사립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0.43% 올라 1015만원을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의 4년제 일반대학 334개 가운데 180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 학생 규모별 강좌 수,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록금 현황 등을 표본조사해 29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사이트에 공시했다.

우선 전체 분석대상 180개 대학 가운데 단 2곳을 제외한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154개교) 또는 인하(24개교)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명목등록금에 학생 정원을 가중해 산출한 평균등록금은 지난해보다 0.2% 상승한 667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가장 많이(지난해 대비 0.41%) 올라 연간 938만8400원에 달했고, 이어 자연과학 계열이 678만8900원으로 0.35% 인상됐다. 사립 의학 계열의 등록금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0.43% 오른 1015만3000만원이었다.


인문사회 계열의 평균 등록금은 0.09% 오른 595만8200원, 공학 계열은 0.08% 오른 712만7000원이었다. 예체능 계열의 등록금은 0.01% 줄어 782만5400원을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낮은 인문사회 계열 학생정원의 비중이 줄고 자연과학·공학 계열 학생의 비중이 늘어 평균 등록금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 1학기 4년제 대학에서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는 총 46만2156학점으로 전체 강의의 64.5%를 차지했다. 지난해 62.7%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전체 개설 강의 수는 감소한 반면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66.6%로 수도권 대학 61.0%보다 5.6%포인트 높았다.


학생 규모별로는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38.8%로 지난해 38.4%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했다. 또 사립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은 40.3%로 국·공립대학 33.0%보다 7.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각 대학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학생 수 50명 이상의 대규모 강좌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고 소규모 강좌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교육부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대학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취득한 성적분포를 살펴보면, B학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 비율은 69.5%로, 2014년 69.7%보다 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생 중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비율은 90.9%로 2014년 91.0% 대비 0.1%포인트 감소, 대학의 학사제도 관리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대학별 세부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에 29일 오후 1시부터 공개된다.


교육부는 신뢰성 있는 대학공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허위·과장광고 및 오류정보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학부모 및 일반국민으로 구성된 '대학알리미 외부모니터링단'을 통해 공시정보를 검증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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