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장애인종합복지관 준공 예정, 장애인일자리제공, 장애아돌봄서비스, 중증장애인상해보험가입지원 등 다양한 정책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체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천적 장애인과 사고 등으로 나중에 장애를 갖게 된 후천적 장애인으로 나뉘며, 우리나라 2014 장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 발생 원인의 90%는 사고, 질환 등이다. 결국은 우리 모두 잠재적인 장애인의 가능성을 가진 셈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장애인이 함께 꿈꾸고 행복한 따뜻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2016년 장애인 복지 정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구는 2만1000여 명 장애인의 수십 년 된 숙원사업이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공약사업인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가졌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의 재활치료, 직업훈련, 취업상담 등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장애인의 재활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약 77억원 예산을 투입해 남부순환로에 있는 시설관리공단 건물을 리모델링, 내년 1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장애인 일자리 제공’, ‘시각장애인 안마바우처 사업’, ‘청각장애인 CCTV 모니터링 요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복지시설 및 기관 등을 활용해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평생교육과 가족기능강화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또 한쪽 부모가 시각, 청각, 언어, 지적, 자폐성 뇌병변 등록 장애인자녀를 대상으로 언어 재활서비스 및 독서?수화지도를 위한 ‘언어발달지원 서비스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1~3급 중증 장애인과 생계를 같이하는 가정의 장애아를 대상으로 학습, 놀이 활동의 양육을 지원하는 ‘장애아 돌봄서비스’도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상해보험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입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상해사망?상해후유장해를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은 ‘중증장애인 상해보험 가입’도 올해 지속적으로 펼친다.
그밖에도 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인권보호와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한 문화공연을 하반기 개최할 계획이며, 민?관 협력체계를 통한 장애인과 주민들의 참여·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장애인복지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복지정책팀, 장애인자립지원팀, 장애인시설팀으로 구성된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한 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잘 사는 선진지역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민선 5기 장애인, 보행불편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악산 무장애숲길 조성’, ‘도서관 시각장애인 도서음성인식기 설치’, ‘청각장애인을 위한 성폭력 상담’ 등 세심한 행정을 펼쳐온 구가 민선 6기에도 ‘장애인 분야’를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행정 각 분야의 장애인 불편사항을 검토해 마련한 ‘장애인 불편사항 종합대책’은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다.
장애인편의시설, 안전대책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개선까지 3개 분야 45개 사업을 마무리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많은 장애인이 등록돼 있지만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장애인복지관이 없어 그동안 불편함을 겪었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해 내년에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은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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