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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기]안산 합동분향소, 무거운 침묵 속 '기억식' 거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전명선 가족협의외 운영위원장 "아이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 안전한 사회되는 밑거름 됐으면"

[세월호 2주기]안산 합동분향소, 무거운 침묵 속 '기억식' 거행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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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안산)=문제원 수습기자] 16일 경기도 안산시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기억식'이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2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기억식은 무거운 침묵 속에서 차분했다.

주최 측이 준비한 2000개의 의자에 앉지 못해 서서 기억식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대구에서 온 서강민(45)씨는 "2014년 그날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와서 놀랬다"며 "유가족들이 겨우 받아낸 특별법이 있지만 아직 뭐가 잘못됐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묵상으로 막을 연 기억식엔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제종길 안산시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 공연으로 성우 김상현의 기억시 낭송과 가수 조관우가 부른 '풍등', 416가족합창단의 '어느 별이 되었을까', '잊지않을게' 등이 울려 퍼졌다.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고(故) 박예슬양의 동생 박예진양이 시 낭송을 할 땐 곳곳에선 우는 소리가 들렸다.


전명선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정치인들에게 진심으로 부디 세월호 진상 조사가 조기 중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 달라"며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 그만하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시키는 대로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진실을 밝혀 낼 때까지 끝까지 잊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에 안전한 사회가 마련되는데 밑거름이 됐으며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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