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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LG전자, "시그니처, 판매량 보다는 브랜드 확대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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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LG전자, "시그니처, 판매량 보다는 브랜드 확대에 주력"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신제품발표회에서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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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LG 시그니처 시리즈'로 세계 초(超)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초고가 시장인 만큼 판매량에 연연해하지 않고 '시그니처'라는 최고급 브랜드를 안착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양재대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시그니처 시리즈 제품 4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조성진 사장과 권봉석 부사장의 토크쇼 형식의 제품소개에 이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시그니처 시리즈의 TV·냉장고·세탁기·가습공기청정기를 합한 가격이 총 2489만원에 달하는 만큼 질문은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 집중됐다.

안승권 사장은 "압도적인 성능,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으로 최고의 품격과 감성을 만족시켰다"며 "그에 걸맞는 소재를 별도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LG 시그니처가 '가전 제품'의 시대에서 '가전 작품'의 시대로 넘어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은 "각 사업 본부장과 사업부장들의 엄청나게 반대했을 정도로 초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내부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장 몇 대가 판매되는지보다는 LG의 브랜드를 시그니처 시리즈가 얼마나 견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추진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성진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프리미엄 시장 확대되고 있다고는 해도 가격이 비싸다.
▲시그니처 시리즈에 대해 내부 고민이 많았다. 기획단계서 각 본부장과 그 밑에 사업부장들 엄청나게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고객의 지불 가치를 보고 시그니처 시리즈를 추진했다. 시그니처 시리즈 내놓기 앞서 시장조사 했다. 조사 결과 초프리미엄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었다. 없다 하더라도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시그니처 시리즈의 제품이 몇 대 팔리느냐 하는 것보다는 LG의 브랜드를 이 시리즈로 얼마나 견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매출이 얼마나 나올 것으로 보나?
▲TV가 1100만원이고 세탁기가 850만원인데, 비슷한 급의 제품들이 각각 한달에 400~500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 판매 비중 따져보면 굉장히 적은 숫자일 수 있다. 하지만 초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따진다면 단순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시그니처 시리즈가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되는 시기는? 2, 3세대로 진행될 수 있나?
▲우리는 거의 여기에 사활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 브랜드가 반드시 안착해야 한다. 일회성은 아니다.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치를 다져나가도록 육성, 투자 많이 준비하고 있다. 위아래로 점으로 되어있는 게 아니라 선으로 면으로 확대할 전략 갖고 있다. 후속 모델들은 제품이 될 수도 있고 카테고리가 될 수도 있다. 안했던 제품이 될 수도 있다.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확장성 고민하고 있다.


-시그니처 시리즈에 적용된 기술이 언제 하위 브랜드에 전파될 지 궁금하다. 다른 제품군을 추가할 계획도 있나?
▲하방 전개는 특정 세그먼트에서 가격이 맞아 떨어졌을때 과감히 전개할거다. 그런 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전체적으로 전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른 제품군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와 디자인 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에 따라 제품 후속이나 추가되는 제품군이 그때그때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국가에서 가장 매출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나? 글로벌 출시에서 가장 공략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으로 보고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6월달에 미국에도 출시될 것 같다. 이후 유럽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 이다. 금년 안에 론칭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성과가 좋을 국가는 한국, 그다음으로 미국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 CES2016 때 유통업체들의 반응이 좋았고, 유럽에서도 세탁기에 적용된 화이트 법랑 소재 등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지난 16일 LG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됐다. 오늘 공개된 시그니처 TV와 같은 65형 제품이 940만원이었다. 그런데 이보다 100만원 가량 비싼 시그니처 TV를 사야하는 이유는?
▲두 제품은 오디오 기능, 제품 구성 소재 등에서 차별화된다.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고객들에 보다 친숙하게 전파하기 위해 유사한 워킹의 제품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디자인 위원회를 통해 시그니처 콘셉 정해서 개발했다고 했는데, 일반제품과 어떻게 개발 과정이 달랐나?
▲디자인 위원회는 각 사업부에 명령하듯이 하도록 되어있다. 손익 분기는 각 사업부 손익이 되지만 모든 최종 의사결정은 디자인 위원회에서 하게 된다. 브랜드, 마케팅 종합적으로 하고 있다. 디자인 위원회는 가전을 제품으로 보지 않는다. 소비자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본다. 그걸 '씬 베이스드 디자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일인가구에서는 굳이 냉장고를 주방에 놔야 할 필요 없다. 디자인 위원회서는 그런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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