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이 2국을 끝낸 가운데 바둑 두는 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둑은 일본식 바둑으로 흑돌과 백돌을 바둑판 위의 점인 집에 교대로 놓으면서 집을 많이 차지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실력이 강한 사람은 상수(上手)라고 지칭하고 백돌을 가진다. 실력이 약한 사람은 하수(下手)라고 지칭하며 흑돌을 가지고 대결에 임한다.
실력이 명확히 차이가 나 항상 백돌을 가지거나 흑돌을 가지고 두는 상수와 하수 사이를 정선(定先)이라고 일컸는다. 반면 실력이 비슷해 흑돌과 백돌을 교대로 가지고 두는 사이를 호선(互先)이라고 한다.
또 바둑을 둘 때 앉는 자리에는 상좌(上座)라는 것이 있다.
상좌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선배가 앉는 것이 예의며,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경우면상수가 상좌에 앉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10일 진행된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2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예상치 못한 변칙 수에 막혔다. 결국 이 변칙수가 기세를 역전시켜 이세돌 9단에게 패배를 안겼다.
대국을 본 전문가들은 “알파고 류의 바둑 두는 법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알파고의 변칙 수에 놀라워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측도 “알파고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를 두는 등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었다”고 감탄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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