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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숨,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다룬 소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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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2월호부터 연재

소설가 김숨,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다룬 소설 쓴다 김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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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소설가 김숨(42)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다룬 새 소설 '한 명'을 월간 '현대문학' 2월호부터 연재한다.


'한 명'은 우리나라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한 명 남았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은 70여년 전 13살의 나이에 대구에서 만주로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다.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는 생존 할머니가 한 명 남았다는 소식을 뉴스로 전해 듣고 심적 갈등을 겪게 된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할머니의 내면을 훑는다.

김숨은 작년 여름부터 집필을 시작해 이미 초고를 마친 상태다. 그는 현대문학에 5회 분량으로 연재를 할 예정이다. 한국 문단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다룬 소설은 윤정모 작가의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등이 있었다.


평소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는 작가는 "결국 피해를 증언할 수 있는 할머니들이 아무도 남아계시지 않는 시기가 온다"며 "소설을 통해 그런 점에 경각심을 가지게 하고 싶었고,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소설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으면 한다"며 "피해 할머니들이 우리의 할머니였을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숨은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현대문학상, 대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여성 문제에 대한 통찰이 담긴 소설들을 발표해왔다. 여섯 번째 장편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에서는 고부 사이, 최근 내놓은 일곱 번째 장편소설 '바느질하는 여자'에서는 살기 위해 결혼과 명예, 또 다른 삶을 포기한 여성을 다뤘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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