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7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상태로 유지키로 했다.
Fed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이날 오후 발표한 정책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기존 0.25~0.50%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Fed는 최근 주식시장 약세와 유가 하락, 세계 성장 관련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자리가 창출되고 물가 상승률 또한 목표치인 2%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추후 금리 인상은 경제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밖에 “(Fed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전개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들이 (미국의) 노
동시장과 물가, 위기의 균형 전망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지난 12월 금리 인상 결정 당시 위기 관리 전망이 ‘균형적(balanced)’이라는 평가를 삭제했다.
이같은 성명 내용은 3월 FOMC에서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Fed는 올해 초 중국 증시로부터 불거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저유가 기조 등으로 인한 미국 경제 상황 변화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해가겠다는 입장을 함께 밝히는 신중함을 보였다.
Fed는 지난 해 12월 FOMC를 마친 뒤 0~0.25%로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7년간 유지됐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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