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평가 위주→실무 교육으로 강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해경이 올해 함정 훈련을 대폭 강화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바다에서 사고가 났을 때 즉각 초동대처를 할 수 있도록 체감형 맞춤 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평가위주의 훈련에서 벗어나 사전 실무교육을 강화하는 등 모든 직원이 각자 임무와 역할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해역별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훈련으로 실전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체감형 맞춤훈련'이 목표다.
교육원은 상반기 해상종합훈련을 3일에서 4일로 연장하고, 훈련방식도 복합적인상황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해상수색과 인명구조, 퇴선 유도, 오염 방제 등을 동시에 훈련하는 방식이다. 불시 훈련도 늘린다.
교육원은 훈련 중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게 훈련 전후 안전ㆍ정신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두석 해양경비안전교육원장은 "전 직원이 실전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즉각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하면서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안전하고 수용성 있는 훈련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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