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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 위에 건물주'…강남대로 외식업체 실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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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상권, 브랜드 '간판' 알리는 홍보 매장만 가득
-최근 3~4년새 월세 1억까지 올라…강남대로변 1층에 외식 전멸
-빵ㆍ커피 빠진 자리엔 의류ㆍ화장품ㆍ통신매장
-'강남역 빵전쟁' 파리바게뜨ㆍ뚜레쥬르도 치솟는 임대료에 '맞불 경쟁 종식'
-대한민국 대표 거리, 높은 임대료로 다양성 없는 '간판거리'로


'조물주 위에 건물주'…강남대로 외식업체 실종(종합) ▲파리바게뜨 점포 자리에 이랜드의 신발브랜드 '뉴발란스'가 입점할 예정으로 현재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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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강남대로변에 외식업체들이 싹 다 자취를 감췄어요.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대기업 외식업체라도 강남역 한복판에서 '시그니처 매장'을 운영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강남 역세권에서 대형 외식업체를 운영하다 매장을 철수한 업계 한 관계자는 "매장 회전률에 비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감당해낼 여력이 없어 결국 점포를 접었다"며 "최근 강남역에서 빵집, 커피집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역 전면도로에서 외식업체들이 사라지고 있다. 해당 상권의 월세가 최근 3~4년 사이 수천만원 올라 1억원에 근접해지는 등 건물주들이 강남 중심가라는 '이름값'에 맞는 '땅값'을 요구하면서 먹거리 업체들이 방을 빼고 있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의류, 신발, 화장품, 통신매장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역시 비싼 임대료가 부담스럽지만 중국인 관광객 등을 타깃으로 브랜드 가치를 올려야하는 업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강남역 상권은 '장사'를 위한 곳이 아니라 간판을 알리는 '홍보'거리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빵 팔아 월세 1억4000만원? '강남역 빵전쟁' 종식시킨 임대료
13일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부터 교보강남타워까지 뻗은 강남대로 650m 구간에서 외식업체들이 자취를 감췄다. 강남역 인근에 나란히 매장을 내 '강남역 빵 전쟁'을 하던 국내 1, 2위 제과업계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최근 '종식'을 선언했다. 2011년 강남역 중심상권에서 20m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는 대형 매장 선보이며 강남 맞불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파리바게뜨 카페 강남점'이 강남대로변에서 철수하고 인근 후면도로 쪽으로 이전하면서 강남역 빵전쟁도 막을 내리게 됐다.


이 자리에는 이랜드의 신발브랜드 '뉴발란스'가 1, 2층 통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빵, 커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물 1층 파리바게뜨의 임대료는 월세가 7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재계약을 앞두고 건물주가 월세를 1억4000만원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뉴발란스가 통으로 입점하면서 같은 건물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해오던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도 강남대로변에서 매장을 철수하게 됐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강남대로 외식업체 실종(종합) ▲2011년 강남역 중심상권에서 20m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는 대형 매장 선보이며 강남 맞불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파리바게뜨 카페 강남점'이 강남대로변에서 철수하고 인근 후면도로 쪽으로 이전하면서 강남역 빵전쟁도 막을 내리게 됐다. 이 자리에는 이랜드의 신발브랜드 '뉴발란스'가 1, 2층 통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강남대로 1층에 외식업체 전멸…2층도 월세 '4000만원' 시대
이렇다보니 지오다노 건물을 지나 금강제화까지 걷는 강남대로변 1층에는 파리크라상과 건너편 뚜레쥬르를 제외하면 외식업체는 전멸한 상황이다. 뚜레쥬르도 계약 기간 종료 후 임대료가 추가 상승할 시 강남역서 매장을 철수할 지에 대해 내부 고심 중이다. 이 매장은 그동안 강남 역세권이 주는 상징성 때문에 월세 7000만~1억원에 상당하는 임대료를 감내해왔지만 더이상 브랜드 노출을 위해 경비를 부담할 수만은 없어 사실상 매장 철수 혹은 이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역에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외식업체들은 2층으로 올라가거나 후면도로로 이전하고 있어 강남 상권을 변화시키고 있다.


강남역에서 매장 2곳을 운영하는 카페베네는 2층에서 영업 중이다. 파리크라상 2층에 있는 카페베네 강남대로점은 577㎡(175평)에 월세 4000만~5000만원대를 내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지만 1층에 비해서는 '반값'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앞서 카페베네는 지난 2013년 강남역 인근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제과점 '마인츠돔'을 1년도 안돼 철수했다. 출점 직후 중소기업적합업종에 발목이 잡혀 가맹점 사업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이미 문을 연 강남역 매장은 그대로 운영할 수 있었다. 매장 철수로 가닥을 잡은 것은 월 1억원에 달하는 임대료 때문이었다. 현재 이 자리는 영어학원인 '영단기'가 학원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강남대로 외식업체 실종(종합) ▲강남역에서 매장 2곳을 운영하는 카페베네는 2층에서 영업 중이다. 파리크라상 2층에 있는 카페베네 강남대로점은 577㎡(175평)에 월세 4000만~5000만원대를 내고 있다.


◆강남역에서 '장사'하면 바보?…'강남대로=광고대로'로 생각해야
이렇다보니 외식업계에서는 강남역에서 매장을 낼 때, '이윤'까지 기대하진 않는다. 임대료가 치솟기 전까지는 브랜드 홍보 효과와 함께 매출 및 수익확보에도 기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임대료가 워낙 올라다가보니 어지간해서는 수익을 남길 수 없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이 결과,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 더 시급한 곳을 중심으로 '홍보'차원에서 매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강남역에는 최근 브랜드 노출이 필요로 하는 의류, 신발, 화장품 업체 위주로 '시그니처' 매장만 들어서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리로 성장했지만 높은 임대료 때문에 정작 외국인들이 찾아도 다양성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획일화된 매장들만 나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도 월세 2500만원인데 같은 규모로 강남역에서 매장을 내려면 1억원 가까이 줘야한다"며 "맨해튼보다도 4~5배 높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의 경우, 임대료 재계약 기간에는 건물주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며 "건물주가 올려달라고 하는 만큼 월세를 높여야하기 때문에 평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친분을 쌓아두는 점주들도 있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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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들 모여드는 두바이… 자금 관리 新 시장 생겼죠"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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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로 전 세계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어요. 그룹 오너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룰 정도입니다."(박필재 한국무역협회 UAE지부장) 두바이는 부자들이 흠모하는 도시다. 일단 세금 혜택이 파격적이다. 개인에게는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부동산 보유세가 없고 법인세도 최대 9%에 불과하다.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 업체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두바이는 현재 8만1200명의 백만장

  • 25.10.2209:06
    "새 아파트, 비트코인으로 샀어"…'편하고 세금은 적게' 전세계 기업·돈 빨아들이는 두바이⑨
    "새 아파트, 비트코인으로 샀어"…'편하고 세금은 적게' 전세계 기업·돈 빨아들이는 두바이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정부 인가를 받은 중개 플랫폼이 암호화폐를 현지 통화인 디르함(AED)으로 바꿔 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고가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쪼개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갖는 조각투자 형태도 확산되고 있다. 가상자산 등 신산업 적극 수용…두바이로 돈이 모인다두바이 토지청은 최근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 사고팔

  • 25.10.2106:30
    정부주도로 규제 풀자 젊은 인력 16만명이 몰렸다⑥
    정부주도로 규제 풀자 젊은 인력 16만명이 몰렸다⑥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을 달리자 새 건물과 반듯한 도로, 빽빽한 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진 신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도심 쇼핑몰 복도에서는 배송·순찰 로봇이 카메라 센서를 반짝이며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돌아다닌다. 이곳에서 로봇은 사람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사이를 오가며 물건을 나르고, 도시 전체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이곳은 싱가포르 정부가 '스마트 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설

  • 25.10.2106:30
    "부처 간 이해 충돌 최소화…도시국가 생존 비결은 '선점'"⑧
    "부처 간 이해 충돌 최소화…도시국가 생존 비결은 '선점'"⑧

    "싱가포르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슈를 선점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제도를 정비해 '선도국가'의 이미지를 굳혀 나가죠." 지난 1일 코트라(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서 만난 백인기 관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규제 없는 도시를 만드는 추진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현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해온 백 관장은 "이 나라의 규제 혁신 비결은 빠른 정책 결정 속도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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