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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對터키·인니·브라질 수출빨간불…車·반도체·유화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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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對터키·인니·브라질 수출빨간불…車·반도체·유화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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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日 등 선진국은 가격경쟁 심화

-터키 필리핀 러시아 브라질 등 수요감퇴 직격탄


-인도 베트남 멕시코 등은 영향 덜 받고 外投도 지속

-車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화제품 등 신흥국수출 악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산업계가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터키, 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수출은 대체로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주력시장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대(對)신흥국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둔화가 우려된다.


17일 KOTRA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주요 16개국을 대상으로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한 결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급등으로 신흥국의 수입 수요가 위축되면서 신흥국에 대한 우리 수출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미국은 경기회복,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수입수요 확대가 기대되지만 가계와 기업의 금융비용 증가로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중국은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낮은 외국인 주식투자 비중, 금융시장의 낮은 개방도 등으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이 미국에 대응해 위안화 평가절하를 추진하면서 우리제품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일본은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으로 수출/기업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저 심화 지속되면서 우리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은 달러 강세, 유가 하락으로 수출 및 내수 경기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역시 유로화 평가절하 가속화 되면서 해외시장에서 우리제품과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신흥국은 금리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브라질은 투자자금 이탈에 따른 헤알화 가치 폭락과 경기침체 가속화가 우려된다. 환율급등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로 환차손이 확대되고 수입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도 자금이탈, 국제유가 하락,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된다. 루블화 약세 지속으로 바이어 구매력이 감소하고 우리제품 가격경쟁력도 악화된다.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 남아공, 태국 등도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에 인도는 자금이탈 가능성이 낮고 경제의 펀드멘털이 견고해 금리인상 영향이 크지 않고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7.5%)에서 최초로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베트남도 안정적인 성장세 지속하면서 우리기업의 베트남 현지생산 확대로 대베트남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멕시코는 미국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멕시코 경기 및 수입시장 회복세를 지속하고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국 경기침체로 대멕시코 외국인투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대신흥국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주요품목 중 석유화학중간원료, 평판디스플레이는 총수출의 90% 이상이 대신흥국 수출이며 합성수지(74.3%), 철강판(67.7%), 반도체(57.7%),자동차부품(52.9%) 등도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특히 대외 지급불능 고(高)위험 3대 취약국을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모건 스탠리와 연방준비제도는 신흥시장 중 터키, 인도네시아,브라질, 인도, 남아공을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5대 취약국(Fragile Five) 또는 고위험 국가로 분류했으나, 인도와 인도네시아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취약성이 개선되고 있다.


터키,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3대 취약국가로의 2014년 수출은 171억 달러로 총수출의 3.0%를 차지했으나,올 1~10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22.1% 감소하면서 수출 비중이 2.6%로 0.4%포인트 하락했다. 3대 취약국가에 대한 수출은 2014년 5.4% 감소에 이어 올해 1~10월 22.1% 감소했다.


고위험국가 대상 주요 수출품목 중 농약 및 의약품(15.1%), 석유화학합섬원료(13.8%), 합성수지(6.0%), 자동차부품(6.0%), 원동기 및 펌프(5.8%), 철강판(5.4%) 등은 총수출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병기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신흥국 불안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증대, 국내외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지속 모니터링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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