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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집권좌파, 17년 만에 패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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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가 하락으로 국가 경제가 파탄 직전으로 내몰린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6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17년 만에 여당 대신 야당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날 치러진 총선에서 베네수엘라 집권 연합사회당(PSUV)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당인 민주통일라운드테이블(MUD)에 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가디언은 현재 전체 의회 의석 167석 중 과반인 99석을 차지하고 있는 PSUV가 '21세기 사회주의 차베스'의 유산을 계승하는 데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사회주의 혁명의 교과서'로 불리던 베네수엘라 좌파의 몰락에는 유가의 급격한 하락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석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는 계속되는 유가하락으로 디폴트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OPEC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수출의 95%와 국내총생산(GDP)의 25%가 석유와 관련돼 있다. 베네수엘라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의 16% 수준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무려 15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뿐 아니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살인률을 기록할 만큼 치안이 불안하고 교사들의 파업으로 지난 9월 이후 공립학교의 교육이 전면 중단되는 등 국민들의 좌파 정권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국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무너진 중산층이 현 정권에 대한 강력한 반대세력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야권 승리시 정권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야당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경우 2018년까지가 임기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위한 국민투표가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종일관 자신감을 내비쳤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날 "여당이 항상 승리할 수는 없다"며 "어쩌면 내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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