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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재료 마트서 안사고 온라인서 구매…김장하는 2030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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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재료 마트서 안사고 온라인서 구매…김장하는 2030 '↑'(종합) 김장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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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012~2014년 3년간 11월 ‘김치 채소’ 매출 감소
반면 G마켓, 20~30대 고객층 배추·마늘·김장비닐 등 김장재료 구매 증가해 대조
김치 완제품 구매는 2030보다 4050에서 더 늘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날씨가 쌀쌀해지며 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돌아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대형마트의 김치채소 매출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오픈마켓에서는 2030의 김장 재료 구입이 405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4일 롯데마트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김장 시즌인 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추, 무, 갓 등 주요 '김치 채소'의 매출은 2014년과 2013년에 각 10.9%, 21.1%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김치 채소 매출이 감소하는 요인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양식, 일식 등 다양한 식문화가 보편화되며 김치를 먹지 않고 끼니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어나, 김치를 중심으로 하는 한식 위주의 식문화가 점차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2012~2014년, 각 11월) 대표적인 서구식 식단인 '샐러드 채소'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김치 채소와는 반대로 지속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처음으로 김치 채소를 뛰어넘었다.


또한,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해 집에서 식사하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초 반찬 중 하나인 김치가 식탁에 오르는 빈도가 줄어든 것도 김치 채소 매출 감소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반면 오픈마켓에서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2030세대에서 김장을 직접 담가 먹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김치 완제품 구매는 2030보다 4050세대에서 더 늘었다.


G마켓이 최근 일주일(10월26~11월1일)동안 김장 관련 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030세대의 배추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1241%) 급증했다. 2030의 배추 구매가 급증하면서 전 연령층에서 2030의 배추 구매 비중은 지난해 42%에서 8% 포인트 오른 50%에 달했다.


배추 외 김장재료 구매도 크게 늘었다. 2030의 젓갈 구매는 68%, 소금은 151%, 마늘은 134% 늘었다. 김장비닐 구매도 2배 이상(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치 완제품의 경우 2030보다 4050세대의 구매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4050의 배추김치 구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2030 구매가 20%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배추김치 외 다른 완제품 김치 구매도 늘었다. 4050의 열무김치와 총각김치는 각각 315%, 75% 증가했다. 깍두기와 석박지도 187% 늘었으며, 갓김치와 고들빼기 김치는 전년 대비 76% 늘었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 팀장은 "워킹맘, 1인 가구 증가 등의 이유로 최근 몇 년간 김치 완제품을 사먹는 추세가 이어졌었는데 올해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쿡방 트렌드가 김장 담그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실제 G마켓에서 김장 시즌을 앞두고 배추, 소금, 마늘 등을 구매하는 2030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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