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나금융투자는 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존 시장전망치를 넘었고 4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전날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6% 늘어난 1조7253억원, 영업이익은 12.4% 줄어든 24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실적이었지만 기존 시장예상치는 18% 상회한 호실적이었다는 평가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물량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지고 환율도 영향을 끼쳤지만 미국 매출액 증가를 통한 외형성장에 시장예상치를 넘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수요 증가 속도가 낮고 판가 경쟁구도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원재료가의 하향안정화, 라우펜 브랜드 투입, 유통채널 확대 등을 통해 내년까지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물량증가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북미 및 유럽수요가 호조를 지속하고 중국은 소비진작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 여파로 폭스바겐향 물량이 북미에서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포드, 도요타 등 미국과 일본의 완성차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충분히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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