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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모두발언…朴·李 '갈등해소', 아베는 대화복원에 의미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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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서울에서 제6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한일 및 중일 간 역사ㆍ영토 분쟁으로 인해 3국 간 연례회의가 중단된 지 3년 반 만이다.


세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렵게 재개된 3국 정상회의에 어떤 자세로 참여하고 있는지 각자의 의중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3국 협력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이번 회의를 통해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일본의 역사인식에 변화가 있어야 협력도 가능하다는 취지에서 두 정상의 발언은 일맥상통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연례 정상회의가 재개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중일 모두발언…朴·李 '갈등해소', 아베는 대화복원에 의미 둬 사진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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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협력 장애물ㆍ도전요소 극복해야" =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합의 도출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 경제ㆍ사회, 지속가능한 개발, 인적ㆍ문화교류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성과사업에 합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국의 협력 체계 회복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평화안정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박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라고 할 수 있는 동북아에서 경제적 상호의존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지만 정치안보 측면의 갈등과 반복을 가져오는 문제들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서 무한한 협력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오늘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을 정상화해서 협력의 장애물과 도전요소를 함께 극복하고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동북아에서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세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 "3국 협력 새 걸음 내딛고자 한다" = 박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발언한 아베 총리는 "일한중 3국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차원에서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일본으로서 일한중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세 정상부터 정치적인 모멘텀, 추진력을 부여하면서 3국 협력의 새로운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그리고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며 3국의 공조를 더욱 더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국 정상회의 재개를 통한 대화 창구 확보에 큰 의미를 부였다. 아베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인하여 일한중 프로세스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갔다. 정상회의 정례적 개최로 회귀된 것을 일본으로서 지지하겠다"며 "오늘 세 정상 간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서 그리고 3국의 국민 그리고 지역 사람들을 위한 커다란 성과를 얻어서 내년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 "역사 비롯한 민감 문제 처리" = 중국의 리 총리는 3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제조건을 언급했다. 그는 "협력은 타당하게, 역사를 비롯한 민감한 문제를 처리하는 토대 위에서, 동아시아 지역이 서로 이해 증진하는 토대 위에서 이루는 것"이라며 "불행히도 우리는 이렇게 가까운 세 나라인데 일부 국가들 간에 더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해를 증진시키고 진정한 포용, 관용을 실현하고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일을 걷지 않으면 도착하지 못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님과 아베 신조 총리님과 함께 성의를 가지고 함께 노력하여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교류 협력을 추진시키며, 또한 중한일 3국 협력체제가 다시 번복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한일 3국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손을 잡고 함께 전진해 나가서 동북아 경제 통합을 같이 추진하고, 동북아 경제를 함께 활성화시키는 데 있어서 더 큰 리더 역할을 발휘할 수 있고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 세계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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