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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6년만에 다시 한국 품으로…향후 전망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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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6년만에 다시 한국 품으로…향후 전망은(종합2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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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1999년 영국 테스코에 경영권 넘어간 이후 16년만에 한국계에 매각
7일 MBK파트너스 주식양수도 계약 테스코와 체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홈플러스가 국내 사모투자펀드 MBK 파트너스에 인수되며 다시 한국 품으로 안기게 됐다. 1999년 영국 테스코에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16년 만이다.


7일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영국 테스코와 한국계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캐나다 연기금, 캐나다 공적연금, 테마섹 포함)은 홈플러스 그룹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스코와 MBK는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매각, 인수하고, 빠른 시간 내에 주식양수도 절차를 종결하게 된다.

1997년 삼성물산에서 대구 1호점으로 시작한 홈플러스는 삼성물산 유통부문에서 시작한 대형마트다. 국제통화기금(IMF)로 삼성물산은 1999년 외화를 끌어오기 위해 영국 테스코에 경영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2억5000만달러를 유치한다. 이 때 설립된 법인이 삼성테스코다. 이후 테스코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고 수 차례 증자를 거쳐 2011년에는 사명에서 '삼성'을 지웠다. 삼성물산의 잔여지분 5%도 인수해 홈플러스를 테스코그룹으로 편입했다.


그 사이 변화도 있었다. 지난 2008년에는 이랜드 계열의 대형마트 홈에버(이랜드리테일)을 인수했다. 홈에버는 전국 35개 매장을 테스코에 2조원이 웃도는 금액에 일괄 매각됐다. 홈에버가 까르푸 인수 비용 1조7100억원과 매장 리뉴얼 비용, 금융 부담 등을 빼고 1000억원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는 조건이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홈플러스는 현재 140개 대형마트,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홈플러스 베이커리, 물류센터, 아카데미, 홈플러스 e파란재단 등 대형유통그룹으로 볼륨을 키웠다.


테스코는 1999년, 외환위기로 국가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대규모의 외화를 들여왔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테스코가 홈플러스에 빌려준 돈이 1조5000억원이다. 실 투자금액 8000억원과 합하면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후 점포 2개로 대형마트 업계 12위였던 홈플러스를 3년 반 만에 업계 2위로 성장시켰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계약에 의해 바뀌는 것은 주주일 뿐, 1900만 고객, 2000여 협력회사, 7000여 테넌트 임대매장, 2만6000명의 임직원은 바뀌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 홈플러스'의 모습을 재창조하면서, 고객과 사회를 위해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이날 "영국 테스코의 매각과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는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매각사례"라고 규정했다.


홈플 노조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홈플러스 매각이 테스코의 과도한 매각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먹튀매각, 기업의 민주적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비민주적 비밀매각, 노동자-직원들의 고용과 권리를 무시한 반노동자적 기업매각"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노조측은 MBK파트너스에 대해 홈플러스 매각과정에 대한 사회적 비판여론과 직원들의 규탄,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위로금을 들먹이면서 무마하려 하고 있지만 고용안정과 분할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 정상적인 노사관계의 형성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밝히는 것이 우선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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