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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읽다]북극연구,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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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공동연구 시작돼

[북극을 읽다]북극연구,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 ▲북극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퇴적물을 채취하는 작업이 아라온 호 갑판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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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ARAON) 호가 북극에서 현재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항차 연구가 8월22일 끝났다. 8월 23일부터 2항차 연구를 위해 다시 아라온 호는 알래스카 배로(Barrow)에서 출항했다. 2항차 연구는 오는 9월11일까지 이어진다. 아시아경제는 2항차 연구에 함께 탑승해 북극 탐험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기후변화뿐 아니라 북극 탐험의 역사와 극지연구의 중요성 등 다양한 이야기와 현장의 모습을 담아 [북극을 읽다] 기획시리즈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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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넓은 바다에 서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없다. 동서남북 끝없이 펼쳐져 있는 대양. 연구할 곳은 많은데 시간과 인력은 부족한 곳.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데 반드시 연구해야 할 곳. 바로 북극이다. 6일 현재 아라온 호는 마지막 연구수행 지점을 향해 항해 중이다. 지난 8월25일부터 여러 곳에서 연구 작업을 수행했다. 시간과 환경적 영향으로 연구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극지연구는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북극은 기후변화의 핵심 지역으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북극의 과거 역사를 알고 현재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국이 손을 잡고 공동연구를 통한 협력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태평양 북극연구 국가들의 협의체인 '태평양북극그룹(Pacific Arctic Group, PAG)'이 대표적이다. PAG는 2004년 4월 북극연구와 극지인프라 협력강화, 정보공유를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 등 6국으로 출범했다.

2016년부터 태평양 북극해 기후-생태계 관측 공동연구 프로그램(PACEO, Pacific Arctic Climate Ecosystem Observatory이 시작된다. 2021까지 계속 수행될 계획이다. 북극해 연안국인 미국, 캐나다, 러시아와 비연안국인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북극해 지역을 분담해 각국의 쇄빙연구선, 내빙선을 활용해 현장조사를 수행한 뒤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제협력을 통해 매년 같은 지점을 연구하고 이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연구의 속도를 높이고 입체적 분석 작업까지 가능하다. 참여국은 북극해에서 통합관측을 통해 획득된 모든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한다. 웹기반 북극해 정보 포탈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일반인, 국내-국외 전문가 등 다양한 이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항차 연구를 이끌고 있는 남승일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제 협력을 통한 북극 공동 연구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각국들이 한 연구지점을 매년 연구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북극 연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극해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빙감소와 급격한 환경변화가 진행 중이다. 북극은 남극과 달리 통일된 국제조약이 없다. UN해양법협약에 따라 연안국이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북극권 국가와 상호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가 성장 모멘텀 창출을 위해 북극정책기본계획 수립해 추진 중이다. PAG 의장은 2014년부터 강성호 극지연구소 극지해양환경연구부장이 맡고 있다.


강 의장은 "우리나라의 북극해 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PAG 태평양 북극 연구 국가들과 연계해 지속적 북극해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아라온 호를 활용한 국제공동해양 연구 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극을 읽다]북극연구,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이 2016년부터 북극 공동연구에 나선다.[자료제공=극지연구소]






북극해=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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