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이동진 도봉구청장 “품격 있는 문화도시 꽃 피울 것”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수영문학관, 둘리뮤지엄, 도봉기적의도서관 이어 함석헌기념관 3일 개관, 전형필 가옥 개방, 대전차방호시설 창작공간 조성, 창동역 주변에는 K-POP공연장, 사진박물관, 로봇박물관 건립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에는 도봉산 외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 또 서울의 외곽에 있으면서 경제기반이 취약한 도시였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이 있으면서도 그것을 자원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을 통해 숨겨진 역사인물과 문화유산을 드러내는 문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사진)이 기자와 만나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도봉구에는 당대의 시대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던 가인 김병로, 위당 정인보, 고하 송진우, 벽초 홍명희 등이 일제하 독립을 꿈꾸며 창동에 거주했다. 또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 간송 전형필, 한국의 간디라 불리는 함석헌과 시인 김수영, 노동자의 벗 전태일에 이르기까지 우리 근현대사 전개과정에서 깊은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 도봉에 살아왔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들 역사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수영 시인 본가와 묘, 시비가 있어 김수영 시인의 문화적 업적을 기리고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11월27일 방학동에 김수영문학관을 개관했다. 문학관에는 시인의 작품 초고, 번역 원고 등 육필 원고 및 유품 전시와 함께 시낭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평균 5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됐다.

[인터뷰]이동진 도봉구청장 “품격 있는 문화도시 꽃 피울 것” 이동진 도봉구청장
AD


지난 7월24일에는 쌍문동에 단일 만화캐릭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둘리뮤지엄을 개관했다. 구는 둘리뮤지엄을 시작으로 만화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둘리벽화, 테마거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둘리뮤지엄은 개관 한 달이 지난 지금 하루 평균 약 550여 명이 찾고 있다.


이어 7월30일에는 도봉동에 서울시 최초로 기적의도서관이 개관했다. 도봉기적의도서관은 세 살 이하 아기들도 자유로이 입장해 책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3일에는 함석헌기념관이 개관한다. ‘씨?의 소리’를 창간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이자 독립유공자이신 함석헌 선생을 기리기 위해 가족과 함께 마지막생애를 보냈던 옛집을 기념관으로 리모델링,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지


또 11일에는 방학동에 전국 유일의 전형필 가옥이 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 등을 지켜낸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이며, 방학동 전형필 가옥은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유일한 건물로써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다.


이런 문화적 자산은 도봉구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문화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은 다시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로 연결돼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문화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안목을 높이고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도봉 2동에는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을 평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공간재생사업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동역 주변에는 K-POP공연장과 더불어 400억 규모의 사진박물관, 360억 규모의 로봇박물관 건립 계획이 확정돼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는 볼 것 없는 변방의 낙후된 도시가 아니라 K-POP 공연을 보기 위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도시,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