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제조사인 노키아와 함께 소형, 저비용, 저전력으로 VoLTE까지 적용 가능한 산업형 IoT 단말(소물인터넷)을 상용망 시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소물인터넷은 소량의 데이터 전송에 특화된 별도의 통신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했으나 이번 LG유플러스의 상용망 시연 성공은 기존 LTE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해 소물인터넷에 적용한 것에 의미가 있다.
5G 네트워크는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낮은 속도의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수많은 산업형 장치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상용망 시연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정한 LTE 네트워크 기준인 카테고리 1(Category 1, Cat.1) IoT 단말을 이용, 데이터량이 10Mbps를 넘지 않는 수준의 사물(Thing)간 통신에 VoLTE 서비스까지 연결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카테고리1 IoT 단말은 안테나 수와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비트(Bit) 수를 줄여 단말 크기를 줄이고 프로세스의 가격을 낮췄으며 전력 소비를 25% 줄여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카테고리1 IoT 단말이 상용화되면 엘리베이터 관리, CCTV 관제, 재난 감시와 같이 사물 통신과 비상 통화용 VoLTE가 동시에 필요한 분야에 손쉽게 적용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상용망 시연을 토대로 산업용 IoT 단말의 대중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과 데이터 전송량을 낮춘 LTE-M의 카테고리 0* 등 저성능 단말 연동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SD기술개발부문장(전무)은 “IoT 카테고리1 단말을 상용망에 적용하면 LTE 네트워크 자원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트래픽 및 디바이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IoT 시대를 맞아 산업 및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IoT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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