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은 24일 정부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침에 대해 "이번 결정으로 영종도 지역 주민들의 부담이 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1일 0시부터 편도·소형차 기준 신공항영업소 통과차량은 7600원에서 6600원으로, 북인천영업소는 3700원에서 3200원,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으로 영업소별로 300~1000원 인하된다.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도로·철도 등 민간투자사업 MRG대책 소위원회(이하 MRG소위)'가 지난 해 4월 의결한 권고안에 따른 것으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지역구 내에 두고 있는 박상은 의원이 MRG소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MRG소위의 권고안에 따라 서수원~평택 고속도로의 통행료도 지난 해 10월부로 인하됐으며, 이번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까지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MRG소위가 채택한 권고안에는 '인천국제공항의 공항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이용자의 접근성 편의가 필수'이므로 '두 교량(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의 통행료 부담이 과중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두 사업에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권고한다'고 명시했다. 권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민자법인과의 협의를 계속해 왔으며, 이번에 그 결실이 맺어졌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로 향후 15년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39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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