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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협의없는 표준시간대 변경 매우 유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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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표준시간대를 30분 늦추기로 한 것과 관련해 "어떤 사전협의와 통보 없이 (시간대를 바꿔)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조치로 남북간 이질성이 더 심화할 우려가 있다"며 "북한의 독단적 결정에 국제사회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우리의 대화와 협력 제안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대마저 분리시키는 것은 남북협력과 평화통일에 역행하는 것이자 국제사회 무시하는 처사라고 본다"며 "북한은 분단 고착과 고립의 길로 빠져들지 말고 연계성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 방북, 우리 정부 대화제의 및 북한의 거절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안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전향적 변화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의미 있는 계기에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가와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알려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담화 내용에 따라 다음날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정하고, 또 내달 3일로 예정된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지 여부 등 민감한 외교 사안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4대 부문 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이날 회의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은 국가의 미래가 달리고 가족과 자식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일"이라며 "내각과 수석실은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부문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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