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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모르는 철강株 반등은 기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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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업황 개선되려면 수년 걸릴 것"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철강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주요 철강사들이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탓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강금속지수는 올 들어 전날까지 10.8% 하락했다. 주요 철강사들 중 포스코 주가가 가장 많이 빠졌다. 올 들어서만 29.8% 떨어졌다. 현대제철 주가도 12.6% 내렸다. 동국제강의 경우 올해 주가 변동률은 0%였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하락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철강 공급 과잉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내려가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조가 해소되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철강 공급 과잉 기조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최소 3~4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세계 철강 수요 증가율 예상치가 0.5~1.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격한 수요 증가 가능성도 적다"고 분석했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전방산업에 대한 가격협상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하락은 철강사들을 더욱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다. 평소 같으면 비용이 절감돼 환영할 일이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철강 제품 가격을 더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매출 감소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입금 대비 영업현금창출력이 줄어 차입금 상환능력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주요 철강사들은 저마다 전략을 세워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동부제철은 비주력 사업 및 비영업자산 매각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 폐쇄 및 중단 등 보수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은 증설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현금창출력을 높이는 전향적 전략을 택했다.


포스코의 경우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고 계열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는 등 구조조정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서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동국제강 역시 비영업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 대응력을 높이고 있지만 사업부문의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부제철은 전기로 폐쇄 이후에도 저조한 수익성과 과도한 금융비용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출자전환이나 채무 탕감 등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그나마 상황이 좀 낫다. 안정적인 그룹사 물량 확보로 신규 투자 부문에서 현금창출력이 제고되는 등 일정 수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영업현금창출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현대·기아차의 실적 추이 및 판가 협상 결과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시너지 등이 관건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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