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B투자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실적 부진의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2% 줄어든 1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45.6% 감소한 4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밑돌았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TV업황 침체가 지속됐고 캡티브 거래선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채용 품목 변화가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LED사업부는 TV용 백라이트유닛(BLU)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LED조명 판가 하락과 주력 거래선 내 경쟁 심화로 외형 감소와 적자 기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6400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으로 2분기 대비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 신규수주 1조4000억원으로 달성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인 차량부품 사업부의 매출 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의한 우호적 환율 효과는 해외고객사향 매출이 증가하는 하반기에 긍정적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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