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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멈춘 ‘월미은하레일’ 내년 8월 소형 모노레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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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10월 중 보강공사 착수… 8인승 무인 자동시스템, 인천역~월미도 6.1km 구간 순회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완공된 지 5년이 지났으나 부실시공으로 개통이 지연된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관광용 소형 모노레일로 탈바꿈해 내년 8월 개통될 전망이다.


거액의 혈세를 삼킨 월미모노레일이 그동안의 논란을 잠재우고 인천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을 소형 모노레일로 변경하는 인허가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오는10월 보강공사에 착수하기로 사업시행사인 가람스페이스와 협의를 마쳤다.


월미모노레일은 기존 월미은하레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부실시공으로 인한 자료의 인수인계 및 현장실사 지연, 인천교통공사와 사업자간의 인허가 등 법적사항 논의 등으로 개통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이런 법적충돌이나 장애요소가 해결됨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출자회사(SPC)를 설립해 내년 8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강공사 착공 시기도 인허가 작업이 조기 완료되면 8월이나 9월 중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미은하레일은 총 공사비 853억원을 들여 2010년 6월 완공됐지만 시험운행 과정에서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 지금까지 개통되지 못했다.


거액의 혈세를 삼킨 전시성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혀왔으며, 두차례 시 정부가 바뀌면서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우왕좌왕하다 올 초 안전성과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소형 모노레일을 최종 확정했다.


8인승 차량 3개가 연결되는 월미모노레일은 기존 모노레일 2량 70명에 비해 3분의 1 크기다.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 외곽 총 6.1km 구간을 순회하며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총 운행시간은 47분이 걸리며, 배차간격은 약 1분으로 연인·가족 단위 행락객의 경우 다른 승객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오붓하게 차량에 승차할 수 있다.


이용객은 창밖으로 월미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자연과학 체험존(이민사박물관역), 미래과학 체험존(월미공원입구역), 전쟁과학 체험존(청소년문화의거리입구역), 사회역사 체험존(인천역) 등은 아이맥스 영화처럼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가람스페이스는 총 공사비 190억원을 부담해 월미모노레일을 설계·시공하고 매년 8억원의 임대료를 교통공사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가람스페이스는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00만명을 유치하고 연간 300억원의 수익, 14억원 규모의 실질적인 재정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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