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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 D-1, 먹느냐 먹히느냐 '빅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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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사업자 발표 D-1, 먹느냐 먹히느냐 '빅뱅'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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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대기업 입찰, 결과 10일 발표 예정
사업권 획득 시 후보 대기업 유통업체 실적에 미칠 영향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유통 대기업 오너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0일 발표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승패 여부에 따라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후 유통 시장의 지도도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얘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15년만에 진행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대기업 개열 총 2개, 중견기업에 1개의 사업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에 HDC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 신세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7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중견기업은 총 15개 업체(세종면세점, 유진디에프앤씨, 청하고려인삼, 제일평화시장소상공인, 파라다이스글로벌, 그랜드동대문디에프-그랜드관광호텔, 서울면세점-키이스트, 시티플러스, 중원산업, 동대문듀티프리-패션협회, 에스엠면세점-하나투어, 하이브랜드듀티프리, SIMPAC, 듀티프리아시아, 동대문24면세점)가 참여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후보 대기업 유통업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면세점 후보지 삼성동 무역센터점 입지, 영업면적 1만2000㎡ 감안할 경우 해당 후보지 면세점 예상 매출은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백화점 부문 연결기준 총액매출이 4조6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매출 증가효과는 약 13%로 추산했다. 2014년 연결 영업이익은 3637억원(OPM 8.0%)였다. 그는 현재 선두권 서울시내 면세점의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면세점 정상화 후 영업이익 증가효과는 매출 증가효과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는 면세점 후보지 서울 명동 본점 입지, 영업면적 1만8180㎡를 감안하면 면세점 예상 매출은 7000억~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2014년 연결 매출 5조원(개별 4조원)을 감안할 때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매출 증가효과는 약 16%(개별 기준 20%)로 봤다. 2014년 연결 영업이익 2734억원, 영업이익률 5.4%(개별 2210억원, 5.5%)를 기록했다. 면세점 정상화 후 영업이익률이 현재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률보다 높아 이익증가효과는 매출 증가효과보다 클 것이라는 것이 남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해당 후보지 여의도 63빌딩, 영업면적 1만0072㎡를 감안한 면세점 예상 매출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총액매출이 413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업권 획득 시 매출증가효과는 약 100%로 분석했다. 2014년영업이익이 334억원, 영업이익률 8.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면세점 정상화 후 영업 이익 증가효과는 매출증가율 이상일 것으로 봤다. 또 한화그룹 계열로 대기업 면세점 후보지만 대전에 백화점 1개, 제주도에 면세점 1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형업체로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레버리지는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그룹의 롯데면세점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에서 운영하고 있어 롯데그룹 상장 유통회사인 롯데쇼핑과는 직접적인 실적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주가에 미칠 영향은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현대백화점(4조5000억원)과 신세계(2조6000억원)의 현재 적정가치 추정을 상향할 수 있는 여지는 장기적으로 각각 30%, 50% 전후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양사가 면세점 사업권 획득 후 영업이 정상화될 경우 영업이익 증가분은 각각 17%, 30%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적정가치 상향여지가 이익증가분보다 큰 이유는 현재 양사 백화점 영업가치 산정 시 적용하는 Fair PER 12배 대비 면세점 사업의 적정 PER이 현재 시장에서 20배 이상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6월 메르스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받은 후 최근 반등 구간에서 신세계는 최근 저점대비 주가가 약 17% 상승(23만원→27만원), 현대백화점은 7% 상승해(14만원→15만원) 실제 사업권 획득 후 주가변동율은 이론적 추정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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